콜록콜록, 나라별 감기 보양식!

더워도 너~무 너무 더웠던 폭염이 가고, 가을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다. 터질듯 연신 돌아가던 에어컨 모터도 모처럼 쉬는 주말이다. 에어컨에게 브레이크타임이 찾아온 건지, 아님 올해 할일은 끝난건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환절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바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병원에 가면 일주일만에 낫고, 집에서 쉬면 7일만에 낫는다'는 감기! 그만큼 감기에는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는 뜻일꺼다. 휴식 중에서도 으뜸은 잘 먹는 것! 이번 포스팅은 감기 『보양식』 사전적 의미로 몸을 편안하게 하여 건강을 잘 돌보는 음식을 각 나라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소주에 고추가루 보다 더 좋은 음식이 많이 있으니 말이다.

대한민국 : 콩나물국, 생강차, 배숙

우리나라는 흔히 감기에 걸리면 고춧가루 팍팍 넣은 뜨끈한 '콩나물국'이나 따뜻한 '생강차', '배숙'으로 감기를 이겨낸다. 콩의 경우 열을 내리고 땀을 식히는 작용이 있어 몸에 열이 났을때는 얼음을 넣은 콩나물국이 좋고, 따뜻한 작용을 하는 생강과 고추가루는 오한이 왔을때 먹으면 좋다. 특히 배는 기관지에 좋아 초기 감기에 좋다.

미국 : 치킨스프, 케모마일 차, 야채스프

미국은 백혈구 활동을 억제해 호흡기 감염증상을 완화시키는 '치킨스프'와 비타민C의 풍부한 섭취를 위해 레몬을 짜 넣은 케모마일 차를 먹는다. 또 당근·양파·콩 등을 넣은 따뜻한 야채스프를 먹어 감기를 이겨낸다.

중국 : 파뿌리차, 물

중국은 '몸 상태가 안 좋을때는 물을 마셔라'라고 할 정도로 물을 마신다. 또 해열과 발한 억제 작용을 하는 '파뿌리차'를 먹어 감기를 이겨낸다.

호주 : 벌꿀을 넣은 뜨거운 레몬차

호주는 꿀을 넣은 '레몬차'를 마시는게 일반적인데, 특히 호흡기와 코에 좋은 '유칼립투스' 잎을 스팀타월로 감아 가슴위에 얹어 함께 감기를 이겨낸다.

일본 : 달걀술(청주)

일본은 약한 불에 '청주'를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 꿀을 넣어 섞어 마신다. 달걀술은 콧물과 인후염에 효과가 좋다. 또 파의 흰부분을 으깨 거즈에 묻혀 코에 발라 코막힘을 뚫어 감기를 이겨낸다.

가나 : 수프

가나는 생강, 후추, 양파, 토마토, 고기 등이 들어간 수프를 먹고 식욕을 증진시키고 발한을 촉진하여 감기를 이겨낸다.

프랑스 : 뱅쇼

프랑스는 계피·과일·꿀 등을 넣고 끓인 레드와인을 '뱅쇼'라고 하는데, '뱅쇼'를 먹으면 이완효과와 이뇨효과가 있어 감기를 이겨낸다.

이탈리아 : 그라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포도찌꺼기를 발효시킨 알코올을 증류시켜 만든 '그라파'에 꿀을 섞어 마신다. 꿀은 항산화 물질이 국소 자극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어 감기를 이겨낸다.

홍콩 : 콜라, 수박즙, 토마토즙, 죽

홍콩은 감기 걸리기 시작할때 찹쌀, 생강, 다진 쪽파뿌리, 물, 식초를 넣은 '죽'을 먹는다. 또 '콜라'에 레몬과 생강을 더해 뜨겁게 먹거나 수박과 토마토즙을 먹는다. 이 것은 위장의 기능을 정돈하고 갈증이나는 여름 감기에 좋아 감기를 이겨낸다.

이렇게 각 나라별 감기를 이겨내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감기에 걸려 종종 입맛이 없을때가 있는데, 다른나라의 음식을 먹고 이겨내 보는 것도 방법일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최고의 방법은 예방이다. 여러분들도 스트레스 너무 받지말고 여름동안 폭염에 지쳤던 내 몸을 돌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길 바란다. 그럼에도 감기에 걸렸다면 위의 음식들과 함께 말이다 : )